[겨울 등산] 강원도 평창 오대산 비로봉 최단코스 당일치기 (Feat. ktx 진부오대산역)

안녕하세요. 1월 둘째 주에 다녀온 평창 오대산 비로봉 등산 후기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하필 정말 추운 날에 맞춰가서 바람 때문에 힘들었지만 너무 코스가 좋았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서울에서 오대산 비로봉 당일치기 후기를 살펴보시죠~^^






저희는 평일에 서울역(07:01) - 진부역(08:46) ktx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총 소요시간은 1시간 45분 소요되었습니다. (1~2분 정도 지연되었습니다.)




8시 48분쯤 내려서 버스 탑승한 다음에 역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진부오대산역, 올림픽역이라고 적혀있네요. 으리으리하군요.

역에서 내리자마자 출입구로 뛰어서 8시 55분 출발하는 버스에 탑승했습니다.(정각 출발 주의!)
빨간 버스이고, 버스 앞에 상원사라고 적혀있으니 확인하시고 타시면 됩니다.

버스를 타고 40분 이상 달리다 보면 월정사에 도착하는데 월정사에서 사유지라고 1인당 5천 원씩 내라고 합니다.
이렇게 비싼 입장료는... 처음입니다. 월정사를 구경하는 것도 아닌데 5천 원이나 받다니....
참고로 카드 결제도 되니 현금 따로 준비 안 하셔도 됩니다.

안에 있는 월정사 성보박물관, 왕조실록 의궤 박물관 등 이걸 구경해야 입장료가 안 아까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원사 승강장에 내려서 버스 시간표를 찍어보았습니다.
진부 - 월정사 - 상원사 - 진부역을 가는 순환 버스입니다.

이곳에서 내려서 이제 등산을 시작합니다.
저희는 비로봉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 비로봉 코스 (원점회귀)

- 출발지 주소 :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1211-14 (상원사 주차장 무료)
- 구간 : 상원사 - 중대사(사자암) - 적멸보궁 - 비로봉
- 거리 : 3.5km
- 소요시간 : 1시간 40분
- 난이도 : 중

상원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여 500m 가니 안내표지판이 나옵니다.
적멸보궁 1.5km , 비로봉 3km입니다.

두 번째 안내표지판입니다.
비로봉 2.7km, 적멸보궁 1.2km, 화장실 0.2km입니다.

200m 앞에 중대화장실이 있습니다. 국립공원의 경우 화장실이 매우 깨끗하고 관리가 잘되어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상원사탐방지원센터 맞은편에 화장실이 있지만 오르다 보면 화장실이 있으니 등산 직전 마지막으로 이곳에서 들리셨다가 출발해주세요.

적멸보궁까지 걸어가는 길은 차도 갈 수 있는 길이라 올라가는 게 매우 수월합니다.

상원사탐방지원센터에서 30분 정도 걷다 보니 중대 사자암 초입을 알려주는 비석이 나옵니다.
중대사자암을 적멸보궁의 수호 암자라고 하네요.

돌계단을 20분 정도 걸어 올라가야 사자암이 나옵니다.

중대사자암 가는 길을 정비를 잘해두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길 중간중간에 있는 돌 안에 스피커가 들어있어서 걸어가시는 동안 불경을 들을 수 있습니다.
아직도 귀에서 맴도는 것 같네요.

드디어 첫 번째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바로 중대사자암입니다.
월정사의 부속 암사라고 합니다.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입니다. 사자암을 기준으로 오른쪽 길로 가야 적멸보궁을 지나 비로봉에 갈 수 있습니다.

사자암에서 조금 걸어가니 바로 안내표지판이 나옵니다.
300m만 더 가면 적멸보궁입니다.

▶ 적멸보궁

적멸보궁의 적멸은 번뇌의 불꽃이 꺼져 고요한 상태 즉 열반의 경지에 이름을 말하고, 보궁은 보배스러운 궁전을 의미하므로 적멸보궁이란 곧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는 궁전이라는 뜻입니다.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어 법당 안에는 따로 불상을 조성하지 않고 불단만 설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①오대산 중대사자암(비로봉)
②사자산 법흥사(호령봉)
③설악산 봉정암(상왕봉)
④태백산 정암사(동대산)
⑤영취사 통도사(두로봉)

적멸보궁에 올라가려면 100m 정도 돌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잠시 보고 내려갑니다.

적멸보궁부터 비로봉까지는 1.5km가 남았습니다.
적멸보궁 밑에 내려오면 의자가 두 개 있으니 이곳부터는 아이젠을 착용하고 등산을 시작합니다.

비로봉 0.7km 남았습니다.



적멸보궁에서 비로봉까지는 어려움 구간이라고 표시되어있지만 실제로 비로봉 도착하기 500m 전 정도만 힘들고 나머지는 등산로 정비가 잘되어있어서 어려움 없이 등산 초보분들도 오르실 수 있습니다.

비로봉까지 700m 남은 지점이 해발고도 1,304m입니다.
비로봉이 해발 1,563m이기 때문에 고도가 확 높아지겠구나, 이제 곧 빡세지겠구나를 알 수 있습니다.

계단과 암석의 반복 구간을 거치며, 마지막 남은 힘을 쏟아부으며 막판 구간을 걸어 올라갑니다.

거의 다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아직 비로봉까지 0.4km 남았습니다.

마지막 200m 이정표를 확인하셨다면 정말 이제 정상 도착 직전입니다.

오대산 비로봉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9시 45분부터 출발하여 12시에 도착하였으니 올라오는데 약 2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비로봉에 올라오니 칼바람이 너무 세서 후딱 정상에서 사진만 찍고 하산하였습니다. 계단과 평평한 구간이 섞여있어 하산은 수월합니다. 하산하는데 1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하산해서는 꽁꽁 언 몸을 녹이기 위해서 상원사에 있는 청량다원에 들렀습니다.






▶ 상원사 청량다원
- 주소 :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1211-14 (상원사 내에 있는 카페)

☞ 차 종류 - 핫초코 6천원 - 한방약차 6천원 - 국화꽃차 6천원 - 생강차 6천원 - 연꽃차 6천원 - 오대산기운차(환포함) 6천원 - 금잔화 6천원 - 대추차 6천원 - 생강라떼 6천원 - 대추라떼 7천원

☞ 커피 종류 - 에스프레소 5천원 - 아메리카노 5천원 - 라떼 6천원 - 드립커피 8천원

흰꽃민들레환(25,000원)도 판매합니다.
위, 간 개선 효과가 탁월하고 체하거나 피로감 심하신 분들에게 좋다고 쓰여있습니다.

다원 안에 불교작품들로 정성스럽게 꾸며놓으셔서 멋스러움이 느껴졌습니다.
상원사만 들리시지 마시고, 청량다원도 들렸다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청량다원에서 맛있게 차를 즐기고 상원사 탐방지원센터에서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시간이 많이 남아서 탐방지원센터 안에서 한참 있었습니다.



저희는 16시 버스를 타고 진부역으로 돌아와서 ktx를 타고 서울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진부(오대산)역 (16:59) 출발 - 서울역(18:39) 도착하였습니다.

상원사탐방지원센터 안에는 오대산 탐방코스 9개 코스가 나와있더라고요. 이곳은 상원사이기 때문에 비로봉 코스나 상왕봉코스로 많이 가시는 듯했습니다.




▶ 오대산공원 탐방코스

코스(총 길이/시간)	경로
비로봉 코스(3.5km/1시간40분)	상원사 - 중대(사자암) - 적멸보궁 - 비로봉
상왕봉 코스(14.1km/5시간30분)	상원사 - 비로봉 - 상왕봉 - 두로령 - 북대(미륵암) - 상원사
선재길 코스(10km/3시간30분)	월정사 -회사거리 - 동피골 - 상원사
동대산 코스(4.4km/2시간10분)	진고개 - 동대산 - 동피골
두로봉 코스(10km/4시간40분)	진고개 - 동대산 - 두로봉 - 두로령
내면 코스(12.7km/5시간)	상원사 - 두로령 - 내면탐방지원센터)
소금강 코스(13.3km/7시간)	무릉계 - 십자소 - 식당암 - 구룡폭포 - 만물상 - 백운대 - 낙영폭포 - 노인봉 - 진고개
계방산 1코스(8.9km/5시간)	운두령 - 전망대 - 계방산정상 - 주목군락지 - 노동계곡 - 계방산오토캠핌장
계방산 2코스(8.9km/5시간)	운두령 - 전망대 - 계방산정상 - 공원경계 - 계방산 주차장

이걸 보면서 비로봉 코스가 제일 시간도 짧고 길이도 짧아서 등린이(등산 초보)분들이 가기 좋은 코스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설산을 즐기시고 싶은데 덕유산, 한라산이 너무 유명해서 붐비지 않는 곳을 가시고 싶으신 분들은 ktx 진부오대산역에서 쉽게 갈 수 있는 오대산 비로봉 코스를 추천합니다. 특히 겨울산 등산하실 때는 겹겹이 옷을 껴입으시고, 반드시 아이젠과 스틱을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산행하시기 바라며 정보 공유는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